중·러 군용기 11대, KADIZ 진입 후 이탈…전투기 출격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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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11-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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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연합 공중훈련 등 이유로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2019년 7월 KADIZ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폭격기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2019년 7월 KADIZ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폭격기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11대가 2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1시 53분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외국 항공기가 각국 카디즈에 진입할 땐 만일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국 군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화돼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을 명목으로 사전 통보 없이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고 있다. 중·러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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