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23시간 거래 확대… 서학개미 이탈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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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12-0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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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권거래위원회 '24X' 승인… 내년 하반기부터 개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증권거래소 거래시간이 대폭 확대된다. 특히 23시간 거래 체제가 도입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신생 증권거래소 ‘24 내셔널 익스체인지’(24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추가 승인함에 따라 하루 1시간 시스템 점검 시간을 제외한 23시간 거래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확장된 거래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토요일 오전 9시까지 연속으로 이어진다. 가상화폐 시장 연중무휴 거래 방식과 유사해 주식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로 투자수익을 내 세금을 신고한 투자자는 10만374명이다. 올해 미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내 증시는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5년간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24만2862명)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 거래시간 확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개인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면 기존 정규장 중심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 변동성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이 시장 안정성에 미칠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24X 창업자인 드미트리 갈리노프 CEO는 “시장 종료 후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4시간 거래 체제를 추진한다”고 강조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규장과 연계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 벤처스펀드가 투자한 스타트업 24X는 거래시간 혁신을 통해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한편 24X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평일 15시간 거래를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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