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제조기업 깨끗한나라 보통주와 우선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국서 생리대 품질 논란이 불거지며 반사이익 기대에 급등한 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0원(5.56%) 내린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깨끗한나라우도 1760원(12.01%) 내린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급등 후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 움직임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깨끗한나라·깨끗한나라우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급등했던 종목이다. 이날 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 대비 579원(29.83%) 오른 2520원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깨끗한나라우도 3380원(29.96%) 오른 상한가 1만4660원 종가를 기록했다.
깨끗한나라와 깨끗한나라우의 상한가 배경에는 중국 생리대 품질 논란이 있다. 앞서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여성이 생리대 9종의 실제 길이가 광고와 다르다고 문제 제기한 영상이 게재돼 현지에서 특정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졌다.
이에 중국 생리대 제조사 ABC의 창립자가 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와 제품 개선 약속을 했고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BBC 등이 이를 보도하면서 국내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깨끗한나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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