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사태' 류광진 티몬 대표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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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4-1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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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자들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티메프 피해자들이 지난 9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2일 류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류 대표는 '피해 구제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고만 말하고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류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하고도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으로 물품 판매 대금 1조595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티몬·위메프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과 위메프에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류 대표를 포함해 구영배 큐텐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3명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0월 10일과 지난달 19일 "범죄 사실과 공모·가담 여부에 대한 다툼의 소지가 있고, 첫 번째 영장 기각 이후 증거 인멸·도주 시도도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류광진 대표 등을 상대로 마무리 보완 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세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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