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재학생 무차별 래커칠에 '반격'…경찰 "총장 명의로 고소, 19명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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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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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며 학생들의 시위는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래커칠 등 시위로 인한 학교 측 피해 보상 문제로 의견 대립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11월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며 학생들의 시위는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래커칠 등 시위로 인한 학교 측 피해 보상 문제로 의견 대립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무차별 래커칠 등 격렬 시위를 한 학생들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동덕여대로부터 지난달 29일 총학생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장이 21번까지 있다. 이중 일부는 성명 불상이라 인적사항이 특정된 사람은 현재까지 19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공동재물손괴와 건동건조물 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한편,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와 관련해 격렬한 시위를 보였다. 무차별 래커칠과 흉상 훼손 등 과격한 시위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학교 측은 약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이 청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덕여대 측은 남녀공학 전환 논란에 대해 지난 9월 27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을 검토했고, 지난달 5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각 단과 대학 교수들의 논의 중 나온 방안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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