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경험 참여 청년 4.6만명…희망 직무 경영·사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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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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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일경험 사업에 참여한 청년이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년들은 경영·사무 직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2024년 제3차 청년 일경험 민·관 협의회를 열고 청년 일경험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청년 일경험 민·관 협의회는 민간 주도로 양질의 일경험 기회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일경험 참여 기업, 운영기관, 전문가, 경제단체(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정부 등이 모여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년 일경험사업의 운영현황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일경험 프로그램 체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시·경력직 채용 경향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규모를 지난해보다 2만명 이상 늘린 4만8000명으로 확대했다. 현재 4만6000여명이 일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모니터링 결과 일경험사업에 대해 청년은 원하는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탐색하거나 확보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전직무교육 내실화 등 의견도 함께 제기되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청년의 일경험 희망 직무를 조사한 결과 경영·사무(31.4%), 정보기술(IT·15.3%), 광고·마케팅(11.8%), 금융·회계(11.2%), 공공행정(9.2%) 등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금융·회계 직무는 올해 지원 규모 대비 청년 수요가 높게 나타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동위원장인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일경험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질의 일경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질적 관리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도 "경력 없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원규모를 1만명 확대할 것"이라며 "우수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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