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청약자 수 110만명 돌파…2022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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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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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약 시장에서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수도권 청약자 수는 110만3229명(1·2순위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41만5474명, 지난해의 57만2207명과 비교하면 최고 2.6배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청약 경쟁률도 20.5대 1로, 2022년(15.2대 1)이나 2023년(9.6대 1)보다 높았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로 청약자 수가 11만6621명에 달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의 청약자 수(9만3174명)와 비교해도 2만명 이상 많았다.

반면 올해 지방 청약자 수는 39만2920명으로, 작년(31만8862명)보다는 늘었으나 2022년(51만1210명)보다는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수도권 공급량 감소가 예견돼 청약 경쟁률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올해까지는 준공 물량이 연평균(15만6000가구)을 웃돌겠지만 내년부터는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희소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더해져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많다"며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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