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회장이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른바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국가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기업가들을 표창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비즈니스 어워드로, 한국에서는 18회째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의 IP를 프리미엄 패션으로 재탄생시키며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F&F의 성공을 관통하는 두가지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과 ‘디지털’이다. 1997년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로 런칭한 MLB는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2019년 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에 진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패션 리테일 매장들이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국 진출 5년 만에 중국 본토에서만 1100개 이상의 매장을 냈고 올해는 해외 소비자판매액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기간에 오히려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은 디지털 마케팅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팬덤을 구축한 덕분이다.
F&F는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민첩한 비즈니스 운영을 실현했으며, 현재는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패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F&F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핵심 브랜드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본토에서 매장을 오픈했고,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에는 100여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김창수 회장은 이날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세계가 조화를 이루고 같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 세상은 한류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상은 세상의 조화를 위해 더욱 더 중요해진 한류를 더 많이 발전시키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주최하는 글로벌 어워드로,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래 7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매년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 리더들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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