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엔 상상도 못 해"…파리서 펼쳐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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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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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진행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에서 진행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한국 전통 놀이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펼쳐졌다.

1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 ‘영희’가 등장했다. 평소 차들이 다니는 도로는 게임을 위해 차량이 통제됐다.

영희의 200m 반대편엔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게임 참가자가 출발 신호를 기다렸고, 게임 시작과 함께 이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몸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됐다.

이들의 주변에는 드라마 속에서처럼 얼굴을 가린 수십 명의 '핑크 가드'가 있었다. 센서를 통해 움직임이 감지된 이들은 핑크 가드에 이끌려 경기장 밖으로 퇴장했다.

게임에 참가한 프랑스인들은 "평생에 한 번 오는 기회라 참여하게 됐다" "정말 재밌긴 했지만 솔직히 어려웠다" 등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는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2'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했다. 이벤트 당시 체감 온도는 4도로 실외 활동을 하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한국 전통 놀이가 파리에서 펼쳐진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영어 번역도 하나 없는 파리에서 이런 한국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니 뜻깊네요" "인종차별 심한 나라에서.. 내생에 이런 날이 올 줄이야" "20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리에서 진행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에서 진행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아킴 트윌 넷플릭스 프랑스 대변인은 "프랑스에는 오징어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 시즌2로 돌아온 이 시리즈를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이벤트를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프랑스는 이날 이벤트에 이어 오는 10일 파리 시내 극장에 2800명을 초대해 시즌2의 첫 1·2화를 사전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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