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 "업무 과부하 덜고 내부통제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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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1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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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대출 논란에 내부통제 강화 의지…'기업금융'에 집중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사진=우리금융]

“직원들이 내부통제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업무 부담보다는 내부통제를 더 우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우선적인 요소”
 
우리은행장 후보에 내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은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출근길에서 부당대출 관련 향후 내부통제 수립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부행장은 “은행 생활 30년 중 26년을 영업점에서 생활했는데, 이론적으로는 내부통제도 우수한 편”이라며 “은행의 성장을 위해 가장 큰 것은 현재 직원들의 사기와 교육인데, 업무상 과부하가 걸리는 부분을 덜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금융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일단 가장 강점인 기업금융을 좀 맞추려고 한다”며 “우리나라처럼 수출입을 많이 하고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인력과 수출, 수입 쪽을 강하게 가야 하고, 기업금융 또는 지금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 부문이 토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규모 부당대출의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우리은행 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상업 출신이라고 영업 잘하고, 한일 출신이라고 영업을 잘하는 게 아니다”며 “저는 출신과 상관없이 일 잘하는 사람을 쓰지 (계파를) 볼 필요도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의 소통 방식을 묻는 질문엔 “회장님은 금융 식견 부분에선 우리나라에서 톱 클래스라 제가 이론적으로 뭐라 할 수는 없다”며 “그 대신 제가 영업만 30년을 했기 때문에 특히 중기 영업 쪽은 톱 클래스”라며 임 회장에게 자문을 많이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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