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가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지정한 이곳에서 개최된 ‘2024 센텀 디지털 위크(센디위크)’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IT 업계 관계자, 대학생, 일반 시민 등 총 5500여 명이 참석하며 디지털 혁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는 뮤지엄 원에서 열린 ‘미디어아트×센디위크 팝업행사’로 시작됐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이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청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지난해 하루에 그쳤던 팝업 행사는 올해 4일로 확대되며 더 많은 시민들이 색다른 디지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 행사로 진행된 ‘Dev·Design 컨퍼런스’는 디지털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과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로블록스, 그릿지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깊이 있는 강연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컨퍼런스 종료 후 진행된 네트워킹 시간에서 연사들과 직접 대화하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를 가졌다.
개발자들을 위한 취업 특강과 이력서 컨설팅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IT 스타트업 헤드헌터의 조언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최신 디지털 기술과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부산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센텀 디지털 위크는 부산이 디지털 혁신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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