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한화오션에 대해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사업 개시 및 특수선 건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8%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미국 군함 MRO 및 국내외 군함 신조선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 확대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조선사 전반에 걸쳐 높은 선가의 선박들이 건조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이 더뎠지만, 이는 건조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건조 지연 영향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나, 투자자들에 수익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신조선가는 고점에서 소폭 조정받고 있고,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을 포함한 가스선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에서 잠수함 건조 매출이 25년부터 증가하는 가운데, 군함 관련 유지보수 매출도 증가하면서 특수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유지보수의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변수가 있으나 수요자인 미국 요청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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