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장초반 강세다.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의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9.95%(2100원) 오른 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정신고 요구 이유를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이날로부터 효력이 정지됐다. 회사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기간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주 2010만3080주를 주당 2만7350원에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금감원은 이를 검토한 뒤 정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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