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올해 2500명에서 2026년까지 1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에 진입하는 만큼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폴리텍대학의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은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린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수캠퍼스를 찾아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한 뒤 훈련생·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도록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돼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며 "2차 베이비부머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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