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계엄령을... 세상에나...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간이 거꾸로 흐르나. 내 눈이 삐었나. 이게 무슨 소리지" "서울의 봄 생각나네" "진짜 국민들이 진짜 나서야겠다. 진짜 자기 탄핵해 달라고 셀프 시위하는구나. 곱게 내려올 생각하지 마라" "윤두환이냐. 탄핵이 답이다" "진짜 이재명 편도 아니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상계엄령이라뇨. 지금 전쟁이 났나요" 등 댓글로 맹비난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한 시간 만에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할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표결을 위해 오후 11시쯤 "모든 국회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공지했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일제히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이라"고 공지했다.
국회 로텐더홀로 모인 국회의원은 4일 0시쯤 약 60명이었지만,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간 오전 1시쯤 의결정족수를 넘은 190명으로 늘었다.
결국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계엄 선포 155분 만에 가결됐다.
계엄 해제안 의결에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는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다.
이어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면서 야당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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