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美싱크탱크, "윤 대통령, 정치적 몰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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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4-1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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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윤석열 정권 선전 목적 악용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결의안 표결로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몰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SIS는 이날 홈페이지에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이 작성한 문답 형식의 글을 올리고 “4일 새벽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윤 대통령의 국내적 생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령 선포를 뒤집기 위한 국회의 신속한 움직임, 지지율이 10%대인 대통령에 대한 거리 시위 확산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어 국회는 2시간 후인 4일 오전 1시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 27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CSIS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는 내년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탄핵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며 “윤 대통령은 야당이 ‘입법 독재’를 하고 있다며 2022년 5월 취임 이후 22차례의 탄핵 시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번 혼란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선전 목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CSIS는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고 모든 정치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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