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탄핵 집중한다..."엄중한 내란행위, 완벽한 탄핵사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진영·김지윤 기자
입력 2024-12-04 1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野 탄핵연대 "오늘 중 탄핵안 발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일대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일대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 준비에 돌입했다.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보류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 추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 무효이고,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다. 이는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헌정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즉각 자진 사퇴 △퇴진하지 않을 시 즉시 탄핵 절차 돌입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 등을 결의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빠르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내고, 내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의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책임 문책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소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비상계엄이 다시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 때문"이라며 "탄핵 발의 및 보고와 의결과정을 더 빨리 서둘러야겠다는 쪽에 의원님들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히 망쳐버린 보통의 하루를 찾기 위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 40여명이 모여 출범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농단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모임의 공동대표인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한시도 대통령 직책에 둘 수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급하게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며 "탄핵안 발의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가결해야 하므로 가장 빠르게 탄핵안을 가결해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는 데 국회가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중 윤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죄를 자청해야 한다"며 "만일 거부한다면, 분노한 국민들 손에 용산에서 끌려 내려오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