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마약단속국장 지명자, 3일 만에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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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4-12-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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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이어 두 번째 낙마

채드 크로니스터 힐스버러카운티 보안관 사진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홈페이지
채드 크로니스터 힐스버러카운티 보안관 [사진=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홈페이지]


미국 연방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 국장으로 지명된 채드 크로니스터 보안관이 3일(이하 현지시간) 후보직에서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크로니스터를 DEA 국장으로 발탁했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니스터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매우 중요한 책임의 엄중함에 따라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힐스버러 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할 일이 더 있다”며 “지명과 더불어 미국인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힐스버러카운티 업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DEA는 각종 마약의 제조·유통·밀수 및 마약 관련 자금세탁과 테러리즘, 조직범죄 등의 단속과 예방을 담당한다. DEA 예산은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크로니스터에 대해 “전국적으로 거의 주목 받지 못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30년 이상 지방 보안관을 역임해 온 그는 국제 마약 전쟁을 담당한 경험이 없다고 비판받았다. 또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규제를 과도하게 집행해 플로리다 목사를 체포한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럼프 취임 전까지 48일이 남은 상태에서 크로니스터는 트럼프의 지명에서 물러난 두 번째 인물이다.
 
앞서 매트 게이츠 플로리다 전 하원의원은 트럼프 2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 받았지만 미성년자 등과의 성매수 의혹 등의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지난달 21일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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