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광복회 "반국가적‧반역사적 폭거...뉴라이트 척결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24-12-04 11: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한 '뉴라이트' 인사·정치군인 책임 물어야

이종찬 광복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 [사진=연합뉴스]
 
 
광복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반역사적·반헌법적 폭거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광복회는 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어젯밤 우리는 독립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되찾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협을 받았던 순간을 목격했다. 선열 뵙기에 부끄럽고 세계인에게 우리 모두를 수치스럽게 만든 역사의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광복회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주도한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반역사적 폭거이며 국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반헌법적 행위다”고 말했다.
 
또한 광복회는 “‘대반란’에 참여한 책임자들의 처벌과는 별도로 윤석열 정부 하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고 친일반민족 정책과 인사를 주도한 ‘뉴라이트’ 인사들, 군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정치군인들에 대한 단호한 척결과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복회 성명서 전문
 
관련자 처벌과 별도 군정통성·대한민국정체성 흔든 세력 책임 물으라!
 
어젯밤 우리는 독립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되찾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협을 받았던 순간을 목격했다. 선열 뵙기에 부끄럽고 세계인에게 우리 모두를 수치스럽게 만든 역사의 오점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주도한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반역사적 폭거이며 국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반헌법적 행위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역사 왜곡과 친일반민족적인 정책과 인사로 국민마음을 상하게 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어왔다. 그러나 광복회는 타협하지 않았고 굴복하지 않국민들은 그동안 대통령과 주위 뉴라이트 인사들에 의해 자행된 역사정체성의 훼손과 일련의 인사, 그리고 대통령 초청 8·15행사 거부 등에 광복회가 왜 그토록 집요하게 집착해 왔는지에 대해 이해할 것이다. 았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은 광복회의 할 일이었고 광복회의 존재 이유였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되찾은 우리나라의 독립, 그리고 이후에 쌓은 민주화를 일거에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로서, 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무지가 국가를 얼마나 큰 위기로 몰아가는 지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또 민주주의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수립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일깨웠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한다.
 
‘대반란’에 참여한 책임자들의 처벌과는 별도로 윤석열 정부 하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고 친일반민족 정책과 인사를 주도한 ‘뉴라이트’ 인사들, 군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정치군인들에 대한 단호한 척결과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
 
민족혼과 대한민국의 정신을 좀 먹는 ‘뉴라이트’ 인사들에 대한 인적청산 없이 이번과 같은 사태는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독립유공자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일부 권력자의 야욕에 의해 헛되이 짓밟힐 수 없다.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의 몸과 재산을 초개와 같이 던진 선열처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후손들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다시 바로 잡고 위기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 선열들이 서슬 퍼런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듯, 민주주의의 수호에 항상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
 
2024년(대한민국 106년) 12월 4일
광 복 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