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마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에서는 '반국가세력', '국회 해산', '행정부 마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등이 실시간 트렌드로 떠올랐다. 실시간 트렌드는 사용자가 현재 어떤 주제나 해시태그(#)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이와 함께 밤새 온라인상에서는 비상계엄과 관련한 밈이 속출했다. 한 누리꾼은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의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속 주인공 전두광(배우 황정민)의 얼굴에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서울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이미지는 오후 2시 기준 '좋아요' 약 7600개를 받았다.

공무원 시험의 스타 강사 전한길의 '빨리 때리 치아라' 밈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전 강사가 강의 중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이야기했던 조언을 한 누리꾼이 "12월 3일 비상계엄, 123 못 외우는 사람들은 (공무원 시험) 빨리 때려치워라, 이것도 못 외우면 안 되는 거다"라고 인용했다. 이 글은 25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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