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100만 유튜버' 이재명, '월담 라방'하며 계엄 상황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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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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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개입으로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시 국회 내부 상황을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공유했다.

이 대표는 3일 밤 10시 53분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 이 순간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사법제도도 다 중단되고 군인들이 심판하는 비상계엄이 시작됐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가 회복될 수 없도록 무너질 것이다. 국제 신임도가 떨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철수할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망가지고 안 그래도 나빠진 민생이 끝을 모르고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는 '월담'을 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해당 방송은 현재 조회수 238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107만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 한 시간 만에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할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박 총장은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발표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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