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진보당 경남도당, 계엄 동조 세력 색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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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박연진 기자
입력 2024-12-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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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반란 일어났는데 침묵한 자도 공범"

경남진보당은 4일 논평을 통해 국가에 반란이 일어났는데 침묵한 자도 공범이다라며 국민의힘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지사는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그래픽박연진 기자
경남진보당은 4일 논평을 통해 "국가에 반란이 일어났는데 침묵한 자도 공범이다"라며, "국민의힘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지사는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그래픽=박연진 기자]
진보당 경남도당은 4일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를 추진하거나 동조한 세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경남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도지사가 이에 침묵한 데 대해 책임을 추궁했다.

진보당은 "국가에 반란이 일어났는데 침묵한 자도 공범"이라며, 국민의힘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지사가 계엄 상황 속에서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내란 시도"로 규정하며, 이에 동조하거나 방관한 모든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진보당은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투표 당시, 국민의힘 경남 지역 국회의원 13명 중 신성범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한 명만 투표에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했으며, 이들의 행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여당 의원들을 여의도 당사로 소집해 국회 정족수를 방해한 점은 내란 시도에 협력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남 의원들의 행보 역시 이에 동조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경남 박완수 도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진보당은 "서울의 오세훈 시장, 충남의 김태흠 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다른 지자체장들은 최소한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하거나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며, 경남 도지사와 지자체장들의 침묵이 경남 도민의 불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보당은 "명태균 게이트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이 계엄 사태를 통해 이를 덮으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이번 사태를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국민 대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내란 세력의 대립"으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김용현 등 내란 사태의 책임자를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내란에 동조한 모든 세력을 색출하고 처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의 강경한 입장 발표는 이번 계엄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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