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김동연 "쿠데타 모의, 기획, 실행 가담자 전원 체포하고 엄벌 처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12-04 16: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종찬 광복회장 만나..."나라가 누란지위(累卵之危)에 빠지는 위기감에 참혹한 심정"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비상 시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긴급 예방했다.

김동연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대회’ 참석 후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인 공동성명 발표,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에 이은 이날 네 번째 여의도 비상 행보였다.

김 지사는 이 회장에게 "나라가 누란지위(累卵之危)에 빠지는 듯한 위기감에 참혹한 심정이다"며 "사회통합은커녕 나라가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심야 비상계엄 선포로) 둘로 쪼개지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제와 민생이 걱정"이라며 "어른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려 한다"며 긴급 예방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너무나도 개탄스럽다"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고 냉정하게 국민의 지혜를 믿고 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김동연 지사가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한 뒤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시국선언 집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쿠데타’를 국민께서 막아주셨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데타 모의, 기획, 실행 가담자 전원을 체포하고 엄벌해 처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후 있었던 행정안전부의 경기도청 폐쇄 요청도 4일 오전 0시 50분 소집한 긴급 간부회의에서 단호히 거부했다.

이어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는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야간주식과 선물, 코인 시장은 곤두박질쳤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면서, 이런 사태를 몰고 온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대상’이 아니라 ‘체포대상’이라고 규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