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맞춤형 AI 칩 쓴다"...'엔비디아 대항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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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4-12-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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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리인벤트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의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WS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리인벤트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의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WS]


애플은 아마존의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트레이니엄2’를 사용해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사전 학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베누아 뒤팽 애플 기계학습·AI 담당 임원은 이날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애플은 이날 시리와 애플맵, 애플뮤직 등 서비스에 AWS를 10년 넘게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아마존의 인퍼런시아 칩과 그래비톤 칩을 검색 서비스에 사용해 효율성이 40%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뒤팽은 애플이 앞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사전 학습을 위해 트레이니엄2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애플이 AWS의 연례 행사에 참석해 트레이니엄 칩 사용 계획을 밝힌 것은 AI 칩 시장에서 AWS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CNBC는 짚었다.

뒤팽은 "우리는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고, 인프라는 신뢰성 있고 전 세계 우리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트레이니엄 칩의 초기 채택 업체이자 베타 테스터였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자사의 주요 생성형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알림 요약, 이메일 재작성 및 새로운 이모티콘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은 올해 초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프로세서 코어(TPU) 칩을 사용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교육했다고 밝혔다.

CNBC는 “애플의 맞춤형 칩 사용은 더 이상 엔비디아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AI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는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AI칩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며 “AMD와 같은 기존 칩 산업 경쟁사들도 이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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