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10시 30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계엄 선포 2시간 37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고 계엄 무효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20분쯤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 '예고된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윤 대통령의 통치 위기, 문화·스포츠계 흐름이 지난 2016년과 비슷하다는 점이 글의 골자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도 2016년과 2024년에 각각 내한을 발표했다.
이 평행이론 설은 스포츠계도 적용됐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종합 8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에서는 SKT T1과 페이커가 두 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글은 국제 정세도 2016년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주장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2024년에 또다시 당선됐다는 점에서 2016년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처럼 윤 대통령도 탄핵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평행이론은 진짜일 것인가", "대박이다", "평행이론설 자체는 좀 어이없긴 한데 탄핵 가결까지 갔으면 좋겠다", "정말 평행이론이다" 등 반응을 내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