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108명 총의 모아 탄핵 반드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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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4-12-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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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탄핵, 역사적 비극 반복하는 일"

  • "민주당 탄핵 남발, 삼권 분립 대한 위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반대에 108명 의원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킬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2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뿐"이라며 "그 상흔이 곳곳에 깊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 야당의 23번째 탄핵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면서 "국무위원, 정부위원, 수사검사에 이어 이제는 헌법 기관인 감사원장과 국가 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민주당의 전방위적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길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 분립에 대한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제는 아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이 오늘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 지휘부에 대한 탄핵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막가파식 폭거에 국회는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이틀여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이르기까지 국민들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5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은 이르면 오는 6일 새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탄핵소추안 표결 본회의에 단체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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