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정규장 종가 기준 최고치를 하루 만에 재경신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1415.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해 줄곧 1410원 중반 대에서 오르내렸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하고 상단이 저지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날이었던 4일 정규장 종가 최고치를 2년 1개월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 추진키로 하자 환율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가 없었을 때와 비교하면 1410원대 중반대인 현재 환율도 올라간 상태고 주식시장도 일부 영향을 받는건 불가피하다"면서도 "계엄이 6시간만에 해제됐기 때문에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사태가 없었던 상태까지 천천히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탄핵 정국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과거 노무현·박근혜 정부 탄핵 경험을 비춰보면 경제성장률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대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 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크게 확대됐다"며 "향후 정치 불확실성·북한 도발 등 한국 고유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될 때마다 원화의 민감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1415.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해 줄곧 1410원 중반 대에서 오르내렸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하고 상단이 저지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날이었던 4일 정규장 종가 최고치를 2년 1개월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 추진키로 하자 환율은 고점을 높였다.
탄핵 정국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과거 노무현·박근혜 정부 탄핵 경험을 비춰보면 경제성장률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대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 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크게 확대됐다"며 "향후 정치 불확실성·북한 도발 등 한국 고유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될 때마다 원화의 민감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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