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유 장관은 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직원과의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이처럼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금 당장은 외부 여건 등으로 인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렵고 힘든 시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현장과 성심성의껏 소통하고, 국민에게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과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민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문체부가 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유 장관은 “12월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 등 국제협력 계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여행, 공연 등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정부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직원들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생활예술 활성화, 생활체육, 지역관광 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정책)의 본질이자 최종 목표는 실질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문체부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대강당을 가득 메운 직원들과 2시간 가까이 소통했다. 문체부는 “지난 2년 동안 해온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도 시작을 충실히 계획하며 묵묵히 해나가자는 다짐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계엄령 사태로 정부 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유 장관은 연일 "정책을 빈틈없이 챙길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전날에는 실국장회의를 열고 여행 및 공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도록 국제 관광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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