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종도합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업참가율은 22.1%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출근대상자 1만2994명 중 파업참가자는 2870명이며, 열차운행 현황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77.6%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계획 대비 113.3% 운행 중인 셈이다. KTX는 73.8%, 여객열차는 67.4%, 화물열차는 40.9%, 수도권 전철은 83.3% 등이다.
출·퇴근 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출근 시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시 85% 운행할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인천공항철도, 서해선 등 민자운영 노선은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 6층에 설치된 비상수송대책본부에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코레일 노사 교섭 경과를 보고 받고 열차 운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백 차관은 이날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철도를 이용하시는 '모든 국민들'"이라며 "파업 첫날인 오늘 오전 비상열차와 대체인력 투입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게 감사하고 파업 상황으로 출퇴근 시 이용 불편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레일은 국민의 안전과 교통 편의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하루 빨리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현재 정상적으로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과 부산, 대전, 영주, 광주송정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서울 5000여명을 비롯해 부산, 대전, 영주, 광주송정 등에서 각 2000여명 등 총 1만3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철도노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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