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테무 서비스 사실상 차단..."등록 기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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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12-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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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미등록 상태로 진출해 시장 잠식

테무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상품들 사진베트남통신사
테무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상품들 [사진=베트남통신사]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베트남 정부가 제시한 등록 기한 안에 등록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테무의 베트남 내 서비스가 사실상 중단됐다. 테무는 지난 9월 베트남에 미등록 상태로 진출해 초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테무가 지난달 말까지 사업 등록 절차를 마치지 못하면서 베트남 내 운영을 중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테무의 운영이 등록 절차를 완료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며 "해당 플랫폼은 베트남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 활동을 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당국의 검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무 운영이 언제까지 중단되는지, 테무가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테무는 이날 웹사이트에서 베트남어 서비스를 제거했고, 테무에서 주문한 상품이 베트남 세관에서 더 이상 통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응우옌 호앙 롱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은 테무와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11월 말까지 당국에 등록하지 않으면 이들 기업의 홈페이지·앱 접속을 막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련 베트남 법에 따르면 베트남에 도메인이 있거나, 홈페이지 내용을 베트남어로 표시하거나, 베트남에서 연간 10만 건 이상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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