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오늘밤 계엄령 언급할까…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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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1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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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밤 9시 기자회견…세계 각국서 취재진 모여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대형 서점에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대형 서점에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한강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진다.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위크가 막을 올린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들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한강은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6일 밤 9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다. 지난 10월 포니정 재단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힌 것을 제외하고는 언론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던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계엄령이 내려진 1980년대의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어 한강은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8일 새벽 1시)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의 그랜드홀에서 청중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연을 진행한다. 이 강연에서는 질의응답 없이 1시간 동안 자신의 작품 세계를 회고한다. 한국어로 진행되며, 전 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시상식은 10일(한국시간 11일 0시 전후) 스톡홀름 콘서트홀에 열린다. 이날 평화상을 제외한 5개 부문, 문학·물리·화학·경제·생리의학상 시상이 진행될 예정으로,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이 메달과 증서를 수여한다. 시상 순서는 생리학 및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순이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 종료 후 열리는 연회에서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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