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CJ의 비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 상향 여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상장 자회사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 산정방식과 비상장자회사 평가금액을 유지하나 분기 실적상 비상장자회사들 성장속도 변동을 반영해 목표 할인율을 45%에서 50.4%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분기중 발표될 2024년 4분기 비상장 자회사 실적이 다음 이정표"라며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추가 성장 및 해외 전략을 확인하며 할인이 과거 수준으로 회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리브영에 대해 "향후 실적 외 추가 상향 여력으로 유사기업 주가수익비율(PER) 회복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댈 언덕은 상장 자회사 주가추이이며 제일제당 사업 매각 추진 보도 이후 소폭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리브영 매출은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고 순이익은 1150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온라인 매출 증가폭이 예상을 상회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내년 성장률 둔화로 추가 상향 여력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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