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이기흥 회장 꼼수, 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으로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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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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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종오 SNS
[사진=진종오 SNS]
'사격 황제' 진종오(45) 국민의힘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된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을 비판했다.

지난 5일 진종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기홍 회장의 꼼수, (IOC) 위원 연장 무산으로 막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IOC 정년 연장 무산은) 단순히 한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부끄러운 리더십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시대의 변화를 상징한다"면서 "한국 체육계는 이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11월 27일, 이기흥 회장의 재임 중 부적절한 행태를 지적하고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서한을 IOC 집행부에 보냈다. 오늘 그 진심이 통했다"면서 "이 회장은 현재 만 69세로 IOC 정년(70세)을 1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국인 IOC 위원 지위를 유지 꼼수를 앞세워 체육회장 3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국제 스포츠계는 그의 행보에 더 이상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낡은 관행이 아닌, 혁신적인 리더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 오늘의 결정을 계기로 더 많은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을 대표했던 전직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체육계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 이기흥 회장과 같은 낡고 부끄러운 리더십이 더 이상 한국 체육을 대표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 의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 대회 권총 50m와 공기권총 10m를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다시 권총 50m 금메달을 따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종목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했으며, 올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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