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가 굳건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현 국내 상황 및 한·미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복원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모든 정치적 이견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비상계엄 발표 이후 지난 수일간의 국내 상황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오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비상계엄 발표 후 수일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이 흔들림없이 유지되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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