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별유천지가,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설계 제안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무릉별유천지 내 폐쇄석장을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일에 열린 심사위원회를 통해 6건의 제안서 중에서 당선작이 확정되었으며, 이는 향후 동해시의 문화재생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릉별유천지는 지난 50여 년간 석회석의 채광이라는 산업적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해 온 곳이다. 하지만 석회석 채굴이 종료되면서 남은 유휴 공간이 쇄석장으로 전환되어 활용되지 못한 상태였다. 다행히 2021년에 A동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가져온 이후, 이제는 B동(연면적 2,524㎡)에 대한 리모델링이 추진되며, 이 공간을 문화체험의 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2억5000만 원을 포함,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동해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 및 체험시설, 휴게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쇄석장이 가지고 있는 근대산업의 유산에 문화적 요소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1차 조성된 A동의 부족한 문화공간과 편익공간을 보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 무릉사업단장은 “이번 설계 제안공모를 통해 문화재생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선정된 업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근대산업과 문화의 조화, 그리고 동해시만의 고유한 특색을 담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의회, 2025년도 예산안 심사 진행
동해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향정)는 6일 제348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경제과, 산업정책과, 문화예술과 소관 2025년도 세입ㆍ세출예산안을 심사했다.
동해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의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제시하며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과 예산안 심사에서 이창수 의원은 “청년도담센터 건립과 관련된 절차적 오류”를 지적하며, “이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안성준 의원은 “전통시장 내에서 전기 불꽃이 발생할 경우 즉각 차단할 수 있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제안하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경영 안정화 및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에 대해 최이순 의원은 “최근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예산 증액 및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주현 의원은 근로자복지회관 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예산 증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정책과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는 정동수 의원이 묵호항 제2준설토와 관련한 기반 시설에 대한 예산 증액을 요청하며, "준설토 매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협조가 컸으니, 향후 모든 결실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호 의원은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정기 국제항로가 화물운송뿐만 아니라 여객 분야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며, 동해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향정 위원장은 동쪽바다중앙시장 뉴월드상가의 누수 등 시설 노후화 문제를 언급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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