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외신 인터뷰서 尹 정신상태에 의구심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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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12-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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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민주주의 강력하고 국민은 용감·현명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외신들과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상태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방·안보 등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서 계엄을 선포했다는 사실보다 더 위험한 부분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로 한 대통령의 정신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사실상 대통령으로서 가지는 권위를 상실해 국정을 운영할 수 없음에도 위기를 모면하려 다른 극단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AP통신에 윤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프랑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이며, 불합리한 결정을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강력하고, 국민은 용감하고 현명하다”며 “이는 이 부조리한 군사쿠데타 기도가 그렇게 빨리 실패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국가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어 ‘또 다른 계엄 시도’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영국 로이터통신과도 인터뷰를 진행해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나 민주주의에 뿌리내린 문제가 아니라, 완벽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침투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회복하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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