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LIV 골프 새 CEO 임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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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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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 겸 커미셔너왼쪽와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 사진AP·연합뉴스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 겸 커미셔너(왼쪽)와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 [사진=AP·연합뉴스]
LIV 골프의 최고경영자(CEO)인 호주의 그레그 노먼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노먼은 9일(한국시간) 인디애나 채널 WISH-TV에 출연해 "새로운 CEO가 등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LIV 골프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으로 시작했다. 노먼은 설립 초기부터 관여해 현재까지 2년 6개월간 CEO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노먼은 "처음에 LIV 골프는 서류상의 사업 모델이었다. 골프장에서 탄생해 오늘날의 모습까지 이르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먼은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LIV 골프에 항상 관여할 것이다. LIV 골프가 골프계에 끼친 영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시작 전부터 미국프로골프(PGA)·DP 월드 투어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54홀, 노컷, 샷건 방식으로 일반적인 골프대회의 틀을 깼다. 전통에 어긋나자,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는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

매 일반 대회 총상금은 2500만 달러(357억원)였다. 팀 최종전은 5000만 달러(713억5000만원)다.

지난해 6월 미국 CNBC에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가 출연해 새 법인을 발표했지만, 1년 6개월째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는 "두 단체가 함께하기 위해서는 노먼이 LIV 골프 CEO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뉴욕 타임스는 LIV 골프의 새로운 CEO로 미국프로농구(NBA) 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경영한 스콧 오닐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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