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동아에스티와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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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2-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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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동아에스티와 만성염증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후속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만성염증질환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약물 대상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이번 후속 계약으로 선정 약물에 대한 작용기전(MOA)을 추가 확인하고 전임상 모델에서 유효성‧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선정된 약물에 작용할 수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합성하고, 특정 조직에 전달 가능한 LNP(지질나노입자)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가 도출한 mRNA-LNP 물질의 작용기전을 밝히고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mRNA-LNP는 세포에 잘못 생산된 단백질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GC녹십자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의 일환으로 mRNA-LNP를 선택하고 자체 기술력과 특허를 확보해왔다. 현재 이를 바탕으로 독감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mRNA-LNP플랫폼의 응용 영역을 면역질환 분야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염증 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지난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을 이전받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만성염증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번 공동연구로 당사가 보유한 mRNA-LNP 기반 기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신약 개발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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