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1%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조사된 내용이다.
국민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6%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답변은 1%, '모름·응답거절'은 2%였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10% 아래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보면 TK 지역이 1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은 가장 낮은 2%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은 각 11%였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8%는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12월 첫 주 조사(10%)와 비교하면 2% 포인트(p) 빠졌다. '보수'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지난 조사(33%)보다 6%p 떨어졌다. '진보'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4%였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이 적용됐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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