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VP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자 80% 이상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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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12-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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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리왼쪽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리안 리(왼쪽)와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김민영 VP. [사진=아주경제]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리안 리와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김민영 VP가 '오징어게임2'가 이룬 글로벌 성과를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감독 황동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고 있다.

이날 마리안 리 CMO는 "한국에 올 때마다 고향에 오는 거 같다. 한국인의 뿌리가 연결된 사람으로서 이렇게 재밌는 한국 창작자들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걸 보며 행복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도 그러하다. 문화의 중심에 한국이 서 있다는 데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있더라. 넷플릭스가 이끌어가는 자리, 독특한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벌 성과들도 언급했다. 마리안 리는 "시즌2 예고편을 공개했을 때 반응도 다양했다. 넷플릭스 예고편 중 가장 높은 시청 수를 기록했고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두가 성기훈의 다음 여정과 새로운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VP는 "'오징어게임'은 히트작을 넘어 전 세계적 사회문화현상으로 보아도 된다. 3억3000만뷰를 넘어서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기록을 세웠다. 단순 기록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란 무엇인가 화두를 던지고 기준을 제안했다. 이는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인간 본성과 생존 등 보편적 소재를 통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이는 황동혁 감독과 모든 제작진, 배우의 헌신 덕에 가능했다. 이 작품을 접한 순간부터 비전을 확신했는데 전 세계가 환호로 응답해 주었다.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보고 있다. 한류 인기 위에 훌륭한 작품의 연이은 성공이 한국 콘텐츠의 저변을 넓혔다. 이러한 문화적 도약의 순간을 목도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과 벅참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성공으로 한국 콘텐츠에 열린 기회와 창작자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위하준, 공유와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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