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유일한 근거리무선통신(NFC) 팹리스 설계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NFC 분야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공동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2004년 4월 설립된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태그칩과 리더칩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두 제품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64.1%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스마트 잠금장치와 카셰어링, 충전 등 차량 관리에 스마트폰 NFC를 활용하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에 대응하는 차량용 NFC 리더 칩인 ‘TNR100’과 ‘TNR200’을 공급하고 있다.
상장 후 계획도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이다. 박 공동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O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지난해 영업손실 79억5200만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였지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증권신고서도 3차례 정정했다.
신우제 경영관리본부 재경 총괄 부사장은 증권신고서 정정 배경에 대해 ”기술특례기업은 일반적으로 기간 정정을 한다“며 ”금감원에서 별다른 수정 사항 없이 종료됐고 두 번째 정정은 3분기 실적을 검토받아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연구개발에 사용된다. 연간 35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필두로 영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185만7400주를 공모한다.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928만6800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5700~1만8200원이며 약 33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4~10일 진행한다. 13~14일 일반 청약 후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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