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국민의힘 의원들 향해 "안일한 생각은 당 사라지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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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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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9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의힘이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대통령을 감싸고 있다. 요지는 탄핵 트라우마"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허지웅은 "국민의힘이 2017년 탄핵 이후 어려운 길을 걸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탄핵이 원인이 아니고 어려운 길이 그 결과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어려운 길을 걸었던 건 그들이 범죄자를 옹호하고 지키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탄핵 트라우마라는 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잘못을 저질러 책임을 지는 행위를 트라우마라고 하지 않는다. 누구도 범죄자의 징역을 트라우마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2017년 탄핵 덕분에 국민의힘은 정상화 과정을 밟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되돌리기에 너무 큰 일이다.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더 망가진 상태에서 진짜 수습을 시작하는가의 문제만 남아 있다. 지금 대충 뭉개고 나중에 시민을 쪼개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당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지웅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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