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간접 출자' 키옥시아, 18일 日 증시 상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12-10 15: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총 7.4조원 규모…올해 日 증시 3번째 규모 IPO

  • SK하이닉스 지분 19%…15% 추가 매입 가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반도체업체 키옥시아가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밴드 중간가인 주당 1455엔(약 1만3800원)이고, 자금 조달 규모는 추가 배정분을 포함해 1200억엔(약 1조1332억원) 가량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날 금융당국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 경우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약 7840억엔(약 7조4361억원)으로, 올 들어 일본증시 3번째 규모의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이는 당초 1조5000억엔~2조엔가량을 목표로 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IPO에서는 키옥시아 대주주인 베인 캐피털 컨소시엄과 2대 주주 도시바가 지분을 일부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IPO 후 베인 캐피털 컨소시엄 지분은 당초 56.23%에서 51.30%, 도시바 지분은 40.64%에서 32.35%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2020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승인 받았으나 미중 경쟁 격화 등으로 상장이 연기됐다. 이후 키옥시아는 올해 8월에 10월말 상장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신청했으나 투자자 수요 조사 결과가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상장을 재차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키옥시아는 2025년부터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역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키옥시아는 조달 자금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키옥시아는 도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가 독립해 출범한 기업으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약 4조원을 투자해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키옥시아 지분 19%과 함께 추가로 지분 15%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확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