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동참한 인천여고 학생들 조롱 당해"…교육청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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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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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X·옛 트위터
[사진=엑스(X·옛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천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은 시국선언문을 지난 9일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는 "교과서 밖 현실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시민들이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들의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들을 협박하는 계엄사령관의 포고령 발표를 봤다.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움직임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와 관련해 X(엑스·옛 트위터)에 한 누리꾼은 시국선언물을 공유한 인천여고 학생들의 이름과 욕설을 게시글에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한 남학생이 적은 듯한 'OO들 단체로 뭐 잘못 먹었나' 등의 메시지가 캡처돼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인천여고 학생회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올렸는데 인근 남고생들이 게시글에 하트를 누른 학생들의 얼굴 평가를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있다"며 "용기를 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적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학교폭력으로 접수하고 학교 측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누가 글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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