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계' 계엄령 사태 이후 가격 뚝…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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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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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고나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 관련 기념품들의 거래 가격도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선 지난 7일 윤 대통령 기념시계 '클래식' 모델 1점이 8만원에 거래됐다. 이틀 전인 5일에는 푸른색 '스포츠' 모델 1점이 6만원에 거래됐다. 

윤 대통령의 취임 초기 20만원대로 형성됐던 기념시계 가격이 올해 들어 10만원대로 떨어졌다가 계엄 사태 이후 더욱 하락한 모습이다.

계엄 사태 이후 기념시계의 '투매' 경향도 보인다.

지난 1년간 중고나라에 올라온 매물은 243개인데 계엄 선포 이후에는 일주일 사이에 12개가 올라왔다. 평균적으로 1~2일 사이 1개씩 업로드된 매물이 지난 3일 이후에는 하루 2~3개씩 등장한 셈이다. 특히 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에는 매물 6개가 등록됐다.

윤 대통령 기념시계의 중고 시세는 정상 작동하는 단품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올라온 문재인 시계(18만원), 박근혜 시계(9만원), 노태우 시계(12만원), 전두환 시계(8만4000원)보다도 낮게 형성돼 있다.

비매품인 윤 대통령 시계는 2022년 5월 취임 기념품 1호로 남성용, 여성용 1종씩 제작됐으며 원가는 4만~5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봉황 무늬, 무궁화 형상 등 대통령 표장이 금색으로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식부터 사용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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