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경제 걱정 목소리 커…가용 수단 총동원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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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12-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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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컨퍼런스서 대독 축사…"경제 시스템 매우 굳건"

  • "금융·외환 시장 변동 대처 등 대외 신인도 유지 대비"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경제 시스템은 매우 굳건하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나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2024 한국개발연구원(KDI) 컨퍼런스에서 김용수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국내외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역동성과 응집력을 되살린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매우 크다"며 "우리 정부는 지금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경제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에 대처하는 등 대외 신인도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언급하면서 △경제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집중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원활한 사회 이동 기회 확대 △교육 시스템 혁신 △기회발전특구 육성 등을 약속했다. 

또 "지난 7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역동경제 로드맵'을 마련해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사회도 경직되면 생산성이 오를 수 없다. 정부는 우리 사회의 경직된 부분을 개혁해 유연하고 활력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고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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