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액 5년 연속 300억달러↑...400억 달러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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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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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월 326억9000만달러 수주..."모니터링 강화"

사진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 수주현황. [사진=해외건설협회]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이 5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인 400억 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32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해외 수주액은 2020년 이래 5년 연속 연간 300억 달러를 넘겼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 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 영향으로 점차 줄어 2019년에는 223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이후 다시 반등해 2020년 351억 달러,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11월 누적 수주액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수주액은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20년에 1∼11월 수주액이 304억 달러를 기록해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나머지 해에는 1∼11월 누적 수주액이 모두 3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수주액이 작년 연간 수주액(333억 달러)과 차이가 6억1000만 달러 수준이어서 올해 전체 해외 수주액은 무난히 작년 전체 수주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연초 제시한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인 4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수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통상적으로 연말에 수주가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4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2021년 12월에는 한 달간 93억 달러 추가 수주가 발생했고, 지난해 12월 수주액도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한 달간 수주액은 41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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