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비상계엄 막지 못한 것 깊이 자책…마지막까지 소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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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1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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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져야 할 책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

  • "국민께 고통 드린 것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1일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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