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그리스 미 대사에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을 임명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길포일의 지명 사실을 알리며 “법과 언론, 정치 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길포일은 미국을 대표하고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에 최고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길포일은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검사와 변호사로 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과 이혼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기 큰딸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에, 작은딸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각각 지명했다. 트럼프는 1기 정부 때 큰딸 이방카 부부를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족벌주의 인사를 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측근인 톰 배럭 전 콜로니캐피털 최고경영자(CEO)를 주튀르키에 미국 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배럭은 트럼프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의 미등록 요원으로 일하고 UAE와의 관계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2022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미 NBC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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