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통신사 비엣텔이 베트남 내 최대 물류센터를 열고 동남아 내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랑선(Lang Son)성에서 베트남 국영군통신그룹 비엣텔(Viettel)이 총 3조3000억동(약 1864억원)을 투자한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물류센터인 비엣텔 로지스틱스 파크(Viettel Logistics Park)를 공식 개장했다.
비엣텔 로지스틱스 파크는 면적이 143.7헥타르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 하루 최대 1500대의 통관 차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이에 앞으로 통관, 검역, 화학 검사, 환적, 보관부터 국경 간 운송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수출입 시스템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로지스틱스 파크는 데이터 시스템을 베트남 및 중국 세관 당국과 직접 연결해 통관 시간을 4~5일에서 24시간 이내로 줄이고, 비용을 30~40% 절감하며, 컨테이너 운송 효율성을 매달 2.5회에서 4~5회로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로지스틱스 파크는 IoT(사물인터넷), 5G,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스마트 창고 시스템, 자율주행차, 드론으로 자동 운영된다.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물류비를 40% 절감할 수 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또한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목표로 3300그루 이상의 나무,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 및 순환 경제 모델을 갖춘 녹색 건축에 대한 미국 LEED 표준에 따라 건설됐다.
비엣텔이 운영하는 운송 회사인 비엣텔 포스트(Viettel Post)는 또한 온라인 예약을 통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향후 스마트 운송 관리 시스템, 금융 시스템 및 기타 물류 센터를 통합하여 투명하고 효과적인 배송 프로세스를 보장하기 위해 ‘V-Gate’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비엣텔그룹 따오득탕(Tao Duc Thang) 회장은 비엣텔이 스마트 국경, 농업 물류 중심지, 산업 단지 내 물류 중심지, 공급망 인프라 등 5가지 전략적 방향으로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엣텔포스트의 호앙쭝타인(Hoang Trung Thanh) 대표는 이곳이 운영 효율성과 환경 친화적인 스마트하고 현대적인 물류 센터로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내 선도적인 물류 중심지로 전환하려는 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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